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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로 고추키우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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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만듀 2021. 6. 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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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수경재배로 고추를 키우기 위해 씨앗을 발아시키고 정식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수경재배 양액 만드는 방법, 지주대 세우는 법, 곁순과 첫 꽃 제거, 꽃 수정하기와 수확하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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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텃밭] 수경재배로 고추 키우기 1탄

지난해에 베란다텃밭에서 고추를 수경재배와 저면관수로 키웠답니다. 이번 해에는 토경(흙에서 작물을 키우는 것)과 저면관수로 고추를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 해 경험을 정리할 겸, 고추 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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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경재배 양액 만들기

수경재배 양액으로 유명한 제품은 '대유물푸레'와 '하이포넥스 미분'이 유명합니다. ‘하이포넥스 미분’은 일본제품으로 대우물푸레보다 양액 만드는 방법이 간편하지만,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대유물푸레는 양액 만드는 방법이 하이포넥스 미분보다는 번거롭지만, 국내제품으로 저렴하고 성능도 좋아 인기가 있습니다. 제가 수경재배에 처음 관심이 있었을 때는 일본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에 하이포넥스 제품이 더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방사능 위험과 일본 경제제재로 국내 제품인 대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성능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대유제품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이포넥스 미분으로 양액을 만드는 방법물에 원하는 배율로 미분을 계량하여 혼합해주면 됩니다. 이때, 하얀 침전물이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대유물푸레는 A액, B액이 있으며, 둘을 바로 섞으면 반응하여 침전물이 발생하니, 물과 함께 혼합해주어야 합니다. 계량하는 방법은 1000배의 양액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 1L에 A액 1ml, B액 1ml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물 1L에 A액 0.5ml, B액 0.5ml이 아니랍니다.(오랜만에 만들려고보니 헷갈리더라구요ㅎ)

대유물푸레 양액만드는 법

수경재배에서는 녹조가 생기는 것을 조심해야하며, 녹조를 방지하기 위해 햇빛을 차단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스펀지 위를 하이드로볼(갈색 공모양의 돌, 마트나 다이소에서 팜)을 채워 스펀지를 통해 들어갈 햇빛을 차단해주었습니다.

양액의 농도가 높으면 뿌리가 녹을 수 있으며, 제품에 적힌 배율에 잘 맞추어 양액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양액의 농도를 맹물에서 바로 1000배로 높이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올려주셔야 식물이 놀라지 않고 잘 자랍니다. 양액을 주기 시작하는 시기씨앗에서부터 기르는 경우에는 본 잎(떡잎 아님)이 났을 때부터 양액을 주면 되며, 모종으로 기를 때에는 처음에는 맹물을 주고, 서서히 양액을 넣어주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양액이 1/2~1/3이 남으면 양액을 추가하고, 한달에 1번씩 통을 씻었습니다. 그래서 1/2이 남은 맹물과 양액이 섞기여 자연스럽게 양액의 농도가 서서히 올리며 키울 수 있었습니다.

 

 

 

4. 지주대 세우기

고추는 60cm 정도 자라기 때문에 땅에 묻히는 깊이를 생각해서 1m 이상되는 지주대를 세워주어야 합니다. 저는 지주대를 꽂을 수 없어 재배기 양 옆에 기둥을 세우고, 고추줄기를 중간에 두고 앞뒤로 두 줄을 연결하여 고추를 고정시켰습니다.

 

 

 

5. 곁순제거와 첫 꽃 따기

필요없는 곳에 영양분이 쓰이는 것을 막고, 통풍을 좋게 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방아다리 아래의 잎들과 곁순을 제거해주여야 합니다. 방아다리는 Y자로 갈라지는 부분을 말합니다. 곁순은 줄기와 잎 사이에 자라는 순으로 겨드랑이털처럼 자랍니다. 곁순은 자랄때마다 제거하는 것이 좋고, 아래 잎들은 첫 꽃을 제거할 때 함께 제거해주면 됩니다. 첫 꽃을 제거하는 이유는 뿌리의 발달을 돕고 줄기를 튼튼하게 키우기 위함입니다. 첫 꽃은 첫 방아다리에서 나오며, 가끔씩 첫 방아다리에서 두 개의 꽃대가 나오는 경우에는 두 개 모두 제거합니다.

방아다리와 곁순

 

 

6. 꽃 수정하기, 수확하기

베란다에서 고추를 재배할 경우에는 수정할 벌레가 없어 인공수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인공수정을 하는 방법은 붓으로 수술과 암술을 비벼주면 됩니다. 수정이 잘 되면 꽃잎이 떨어지고 그 사이에서 고추가 자랍니다.

첫 꽃대가 나오는 모습(좌), 꽃잎이 떨어지고 고추가 자라는 모습(우)

원하는 사이즈로 자라면 수확하면 됩니다. 꽃이 핀지 21일쯤되면 고추가 빨개지니, 초록색 고추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그 전에 수확해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토경에서는 정식한지 2개월이 지나면, 추비(비료주기)를 해야 하지만, 저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추비하지 않고도 9월까지 잘 키웠습니다. 10월까지 키울 수 있지만, 일이 생겨 9월에 정리하였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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