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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울토마토 키우기 3탄으로 돌아왔습니다. 1탄에서는 방울토마토 재배환경과 씨앗 구매방법, 파종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며, 2탄에서는 싹키우기, 곁순제거, 삽목, 지지대 세우기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이번 3탄에서는 꽃 수정하기, 비료주기(시비), 수확하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1탄과 2탄은 맨 아래에 링크해 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방울토마토에서 첫 번째 화방, 다른 이름으로 꽃대가 나왔습니다. 첫 번째 꽃대의 제거여부에 대하 여러 말이 있습니다. 농장에서는 방울토마토의 성장과 다른 열매가 튼튼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첫 번째 꽃대를 따기 때문입니다. 짧은 기간에 방울토마토를 수확하고 싶거나 방울토마토를 크게 키우지 않을 예정이라면 꽃대를 자르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높게 키우지 않을 생각이라서 첫 꽃대를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꽃에서 열매가 만들어지려면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에게 접하여 수정이 되어야 합니다. 야외 텃밭이라면 굳이 꽃을 수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곤충과 바람으로 인해 수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란다 텃밭이라면, 곤충이 없어 자연적인 수정이 어려워 직접 수정해 주어야 합니다. 수정 방법은 손가락으로 꽃을 톡톡 치거나(약하게 하셔도 됩니다.) 꽃을 살짝 찝어주거나 붓으로 수술의 꽃가루를 묻혀 옮겨주면 됩니다. 바람이 강한 베란다텃밭이라면 굳이 작업하지 않아도 수정이 되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정이 되면 꽃과 꽃받침사이에서 동그랗게 열매가 올라오기 시작하며 꽃이 떨어지며, 수정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꽃 마디’가 떨어져 나갑니다. 참고로 수정이 잘 되는 시간은 해가 뜰 무렵이니 아침에 수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모종을 구매하시면 첫 꽃이 달리거나 첫 꽃이 달리기 직전인 모종이 옵니다. 이때 분갈이를 하게 되면 첫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의 의견에 따르면, 꽃대가 성장 중에 분갈이를 하면 열매를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꽃이 수정하지 못했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비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비료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열매를 많이 맺는 방울토마토의 특성상 시비는 빠질 수 없답니다. 밭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웠다면, 첫 꽃대가 열렸을 때, 관주시비(아래에 설명 있음)로 비료를 주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양분이 충분한 배양토로 기르는 베란다 텃밭의 경우, 좀 더 후에 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방울토마토는 흡비력(비료를 흡수하는 능력)이 좋은 종으로 비료를 많이 주면, 잎이 진해지면 말리거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비료를 주는 방법은 관주시비와 엽면시비가 있습니다. 관주시비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토양에 비료를 뿌리는 방법이며, 엽면시비(옆면살포)는 잎에 비료를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관주시비는 뿌리는 통해 영양소를 흡수하는 방식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토양해충을 죽일 수 있고 작물의 뿌리털에서 삼투압 현상이 있어나 작물의 생장에 도움이 됩니다. 엽면시비는 염류집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잎을 통해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뿌리 생장이 좋지 못한 경우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관주시비를 하는 방법은 작물에서 좀 떨어진 곳에 구멍을 파 비료를 넣고 흙으로 덮어줍니다. 작물과 떨어진 곳에 비료를 넣는 이유는 삼투압현상으로 식물내 물이 비료 쪽으로 가서 비료 흡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엽면시비는 해가 뜨기 전에 살포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해가 뜨기 전이 힘든 경우에는 밤에 시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엽면시비로 발생한 물방울이 햇빛을 굴절시켜 식물에 화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물의 생장뿐만 아니라 방울토마토의 맛을 생각한다면, 방울토마토가 자라는 중에 소금 1티스푼을 땅에 심어주면 더 맛있어집니다. 또한, 과육이 생장할 때는 물이 많이 필요하지만, 수확하기 전에 물을 많이 주지 않으면, 맛이 더 진해지고 맛있어집니다.
다만, 처음 방울토마토가 많지않을때에는 물이 적게 주어 맛을 조절할 수 있지만, 곧 수확할 방울토마토와 성장하는 방울토마토가 있다면 물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이때 스테비아 비료를 엽면시비해주면 설탕을 뿌린듯한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현재 판매하는 스테비아 비료는 스테비아 100% 추출물입니다. 스테비아는 식물의 일종으로 그대로 말려 차로 마시거나 그 잎을 씹어먹어도 되는 천연물입니다.(참고로 100%천연 스테비아 비료는 옛날 무좀치료제 같은 독한 냄새가 납니다. 이상한 것이 아니니 사용하셔도 됩니다.) 스테비아 농법은 토양, 싹 재배, 열매 재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사용해야 최상의 단맛과 스테비아 비료의 효능을 낼 수 있지만, 지난해 개인적으로 실험해본 결과, 열매가 달렸을 때 시비해주어도 강한 단맛을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꽃이 떨어진 후 열매가 비대해지고 빨갛게 변하기 약 한달이 걸립니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리지요? 열매가 노란색을 지나 빨갛게 변하기까지는 약 일주일이 걸리니 열매가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면 수확할 때가 되었음을 알고, 해중제나 기타 열매를 수확하기 전에 사용이 금지되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3탄입니다. 마지막 4탄에서는 채종하는 방법과 제가 방울토마토를 기르면 궁금했던 점이나 발생했던 생리장애와 대처법 그리고 궁금할 것으로 생각되는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그럼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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